
필자는 예전부터 여러가지의 3D 프로그램을 도구로 작품을 만들어왔다. DOS 시절의 부터 Topas, Lightwave, , Softimage 등.. 물론 이런 여러가지의 범용 툴 이외에도 필요에 의해서 접하게 된 다른 툴들이 있었는데 그 중 '브라이스' 를 사용하게 된 이유도 작품에 필요한 자연경관을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툴을 좀 써보니 그저 배경이미지나 만드는 툴이라고 보기엔 그 창조적인 기능과 결과물의 독특함이 나의 관심을 끌게되었고 결국 내 작품활동의 중요한 제작도구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아직 브라이스의 구석구석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사용하면서 느낀 몇가지 장점들을 간단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1.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브라이스의 이름다운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으로 디자인되어 있고 모든 버튼이 그 기능과 관련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보기만 해도 무슨 기능인지 알 수 있다. 또한 각각의 메뉴들이 모두 인터랙티브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커서가 가면 조용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인상적이다. 이런 부드러운 반응을 느끼면서 작업하는것도 작은 즐거움들 중 하나이다. 또한 각각의 메뉴판넬은 모두 분리하여 화면에 따로 배치할수 있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다. 그리고 작업창을 하나만 사용하는 점을 고려하여 좌측상단에 프리뷰창을 만들어 놓아 작업창에서의 수정 직후 바로 렌더링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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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맑고 명쾌한 질감
브라이스의 렌더러는 기본적으로 레이트레이싱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물체의 질감,명암,그림자,반사 등의 표현에 있어 명확하고 사실적인 결과물을 보여주고 렌더링시간도 빠른편이다. 여기에 추가로 자연공간을 연출하기 위한 조건으로서 대기(공기)의 농도를 설정하게 되면 그 사실감이 더해져서 좀더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얻을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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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Quicktime VR 용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Panorama Rendering' 메뉴는 일반적인 카메라앵글을 벗어나 시점을 중심으로 360도의 모든 환경을 원통형으로 한번에 렌더링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는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VR(Virtual Reality)용 이미지로 바로 저장할 수 있어 방문자에게 좀 더 인터랙티브하게 제공할 수 있는 컨텐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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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연을 창조하기 위한 도구들
브라이스의 'Create' 메뉴는 자연을 시뮬레이션하는데 필요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늘,땅,산,물,해,달.. 등의 메뉴들은 가상의 자연공간을 창조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간단히 만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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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형(terrain)의 경우 프랙탈(fractal) 이론을 응용하여 불규칙하고 자연스러운 형태의 지형을 다양한 변수를 제어함으로서 창조해낼수 있게 도와주고 있고 이미 만들어진 지형물을 이미지필터링으로 형태를 변형하거나 브러쉬로 직접 그릴수도 있어 작가의 의도에 따라 세밀하게 연출된 지형모델을 만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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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지형모델은 다른 3D 툴에서의 응용이 가능하도록 DXF,obj 등의 포맷으로 export 할 수 있고 VRML 포맷인 wrl 로도 저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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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른 3D툴에서 만들어진 오브젝트들을 가져와서 라이브러리에 등록시켜 놓고 불러서 사용할 수도 있다.
4. 더 사실적으로 연출하기 위한 도구
'Sky & Fog' 메뉴에 가면 브라이스만의 개성이 더욱 두드러는 요소들이 나오는데 바로 하늘과 대기,구름 등을 표현하는데 필요한 환경변수들을 자유로이 제어할수 있다는 것이다. 태양의 위치,각도,세기,색깔 등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의 하늘이 연출되고 거기에 구름의 형태,농도,색깔,높이까지 더해지고 마지막으로 대기(공기)의 농도 등의 변수들이 더해지면 그 결과물의 다양성은 작가의 상상력을 이내 넘어서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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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 부분에 가면 이런 다양성을 다시금 확인할수 있는데 우선 땅,물,구름,나무,돌 등 자연물에 응용할 수 있는 재질들이 이미 라이브러리로 제공되고 있고 의도에 따라 재질을 직접 생성할수 있도록 편집기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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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역시 프랙탈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작가는 이런 메뉴들의 도움을 받아 원하는 느낌의 재질을 좀 더 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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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작업에 도움을 주는 악세사리들
브라이스엔 '마커'란 메뉴가 있다. 이것은 현재 모니터의 모든 공간을 잠시 2D 그림판처럼 사용할수 있는 기능으로 작업화면 위에 몇가지 색의 마커로 선을 그릴수 있게 해 놓았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면 현재 작업중인 화면위에 미리 스케치를 해 볼 수도 있고 다른사람과 의견교환을 하면서 자유로이 낙서가 가능하다. 물론 작업하고 있는 데이터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별것 아닌것 같지만 작업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반영된 기능이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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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프레이렌더링' 메뉴가 있어 작업시에 일부 수정한 부분이나 특정공간만 간단히 결과를 확인하고 싶을때 에어브러쉬를 사용하듯이 스프레이를 뿌리면 마치 물감이 칠해지듯이 그 부분만 빨리 렌더링되어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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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머리에서도 말했지만 '브라이스'는 여러 분야에 활용할수 있는 범용 프로그램은 아니다. 하지만 이 툴에 숨어있는 특별한 기능들을 잘 응용하면 그저 자연경관을 묘사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의도에 따라 표현 소재의 한계를 넘어서 독특한 창작물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이런 이유로 필자는 '브라이스'를 작품활동에 비중있는 도구로서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컴퓨터를 이용하는 예술가에게 있어 특정 툴에 대한 무조건적인 의존이나 맹신은 금물이라고 생각한다. 툴의 기능에 자꾸 얽매이고 결과의 우연성에 집착하다가 보면 그 기능의 한계만큼 자신의 상상력도 틀 안에 갇혀버린다는것을 명심하기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